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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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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확 바뀌었다, 이기제·박용우·오현규 등 아시안컵 멤버 '12명 낙마'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무려 12명이 낙마했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나설 23명의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이번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색채를 지우고 새 출발에 나서야 하는 상황. 황선홍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택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칭스태프 선임 후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 예비 엔트리를 정했다. 2주에 걸쳐 코치진과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영상을 통해 컨디션 등을 확인했다.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4강에서 탈락한 지난 아시안컵 명단과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부상과 코치진 선택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대회 당시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기제(수원 삼성)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등이 빠졌다. 이기제는 부상이라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주성(FC서울)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문선민(전북 현대) 등도 이번 명단에선 제외됐다.대회 막판에야 투입돼 존재감을 보였던 양현준(셀틱)은 김지수와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향하고,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오현규(셀틱)나 베테랑 김태환(전북) 등도 3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승규(알샤밥)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대신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됐다.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는 이번이 첫 대표팀 발탁이고, 2000년생 정호연(광주FC)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클린스만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김문환(알두하일)을 비롯해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이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의 ‘재부름’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황선홍호는 오는 18일 고양에서 소집돼 담금질을 이어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이어 26일엔 태국 방콕으로 전장을 옮겨 태국과 재대결에 나선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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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굴욕 역사'까지 남겼다…사상 첫 아시안컵 '최다실점팀' 불명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한국축구 역사에 굴욕적인 기록들마저 남겼다. 무려 10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최다실점(공동)을 기록한 건데, 한국이 아시안컵 최다실점 불명예를 안은 건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1일 카타르와 요르단의 대회 결승전을 끝으로 2023 AFC 아시안컵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한국의 대회 최다실점팀 불명예도 덩달아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단 두 팀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인도네시아는 146위다.한국은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고도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실점(3-1 승리)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요르단전 2실점(2-2 무승부), 말레이시아전 3실점(3-3 무승부) 등 조별리그를 치를수록 실점이 더 늘었다.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30위 팀, 심지어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사실상 최정예 전력을 가동한 경기였다.토너먼트 진출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각각 승부차기와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1-1 무승부·승부차기 승)과 8강 호주전(2-1 승) 모두 상대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궁지에 몰렸다. 급기야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후반 내리 실점을 허용한 끝에 0-2로 완패한 뒤 탈락했다.한국축구가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한 건 앞서 AFC도 조명한 불명예 기록이었다. 앞서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은 1996년 대회 이후 한국이 한 경기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첫 번째 대회”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5실점, 8강에서 이란에 6실점(2-6 패)을 각각 허용한 바 있다. 2000년 대회 이후부턴 매 대회마다 적어도 한 경기는 무실점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흐름이 끊겼다. 당시 AFC는 “한국의 이번 대회 실점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세 대회에서 실점을 합친 11골에서 한 골만 부족한 수준”이라고도 덧붙였다.나아가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난 뒤엔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최다실점팀’이라는 또 다른 수모가 한국축구 역사에 남았다. 한국축구가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한 195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 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건 15개 대회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그나마 인도네시아는 4경기, 한국은 6경기 10실점이라 경기당 실점률에선 한국이 그나마 더 나을 수는 있으나 굳이 우열을 가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베트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 한국과 달리 한 경기만이라도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우승이 목표인 팀이었고,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팀이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긴 했으나, 대신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 HD)의 숱한 선방들을 돌아보면 김승규 부상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대신 대회 기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수비라인에 많은 변화를 준 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임 후 줄곧 연속성을 강조하며 플랜 A만을 고집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정작 대회가 개막한 뒤엔 수비진에 잦은 변화를 줬다.실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줄곧 오른쪽 풀백으로만 기용됐던 설영우는 대회 도중 이기제(수원 삼성)의 부진·부상 여파와 맞물려 대회 도중 갑작스레 왼쪽으로 자리를 바꿨다. 김민재의 파트너 경쟁에서 정승현(알와슬·당시 울산)에 밀려 지난해 9월 이후 A매치 6경기에서 단 1경기 교체로만 출전했던 김영권(울산)은 대회 막판 4경기 연속 갑작스레 선발 자리에 나섰다.여기에 매 경기 단점으로 지적됐던 중원 조합은 불안한 경기력의 원인이 됐다. 예컨대 박용우(알아인)의 홀로 중원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많았고, 급기야 요르단과 4강전에선 무의미한 백패스에 실수까지 겹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부분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룬 무실점 기록이 조명받긴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클린스만 감독 부임 1년 간 수비 조직력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데다 흔들리는 수비진에 대한 대처마저 미흡했던 것이다. 사상 초유의 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이 남은 배경이다.더욱 안타까운 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으니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오히려 지난 여정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귀국 인터뷰 당시 “중동에서 개최되다 보니 많은 동아시아 팀들,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도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중동 팀들이 홈경기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했다”며 자신의 전술적인 문제 대신 대회 환경 핑계를 댔다. 10골이나 실점한 굴욕적인 기록조차 철저한 분석은 물론 자기반성조차 없으니, 남은 2년 반의 동행이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김명석 기자 2024.02.12 17:03
국가대표

‘국대 수비수’ 정승현, 선 넘는 악플과 전쟁 선포…“선처 없이 고소 진행”

국가대표 센터백 정승현(알 와슬)이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승현은 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와이프 계정과 아기 계정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처 없이 고소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에게 지나친 비방 및 욕설은 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간청했다.정승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클린스만호 일원으로 참가했는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후 악플 테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승현이 지난 7일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에 김영권(울산 HD)과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해 실수를 범한 후 선 넘는 댓글이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달리는 등 홍역을 앓았다. 그뿐만 아니다. 클린스만호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도 악플 피해를 보고 있다. 그가 대회 기간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SNS에는 인신공격성 댓글도 달리고 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9 16:53
축구일반

[오피셜] 정승현, 박용우와 라이벌전…아시안컵 탈락→UAE 알 와슬 ‘옷피셜’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알와슬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승현이 우리 클럽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며 영입 소식을 전했다. 정승현은 대표팀에서도 달았던 등번호 ‘15’를 달고 알 와슬에서 활약한다.정승현이 둥지를 튼 알 와슬은 UAE 두바이를 연고로 둔 구단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속한 알 아인과는 라이벌 관계다. 과거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이 알 와슬 소속으로 뛰기도 했다. 한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옷피셜’이 나왔다. 정승현은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15번 셔츠를 들고 환한 모습으로 이적 사진을 찍었다. 정승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센터백이기도 하다. 아시안컵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손발을 맞췄다. 요르단과 4강전에서는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지만, 한국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만 29세인 정승현은 4년 만에 울산 HD를 떠나 새 도전을 시작한다. 과거 사간 도스, 가시마 앤틀러스(이상 일본)에서 해외 생활을 한 정승현은 2020시즌부터 울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부터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1 제패에 힘을 보탰다. 김희웅 기자 2024.02.08 07:02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김민재 빠진 ‘바보 수비’…역대 최초 ‘대참사’를 불렀다

그야말로 ‘바보 수비’였다. 한국이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졌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4강에서 끝났다. 경기 전 한국의 우려는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이었다. 김민재가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포백과 스리백 가동을 고민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정승현(울산 HD) 투입이었다. 포백을 유지하면서 소속팀에서 손발을 맞춘 김영권과 정승현 라인을 가동한 것이다. 효과는 없었다. 두 센터백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는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전반 42분에는 박용우와 정승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손쉽게 제쳐지며 슈팅까지 허용했다.후반에 ‘참사’가 터졌다.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알타마리의 드리블이 이어졌고, 결국 알나이마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알타마리의 단독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린 한국 수비진은 알타마리가 빠르게 볼을 몰고 올라오자, 급히 뒤로 무르기만 했다. 누구 하나 알타마리가 위험 지역에 들어올 때까지 순간적으로 접근해 볼을 끊으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알타마리는 편히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조현우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바보 수비’가 부른 참패였다. 지금껏 요르단과 여섯 차례 맞붙은 한국은 3승 3무를 거뒀다. 역대 최초로 요르단에 패한 것인데, 참사가 일어난 무대도 하필 우승 도전을 외친 아시안컵이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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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클린스만도 ‘패착’ 인정…‘실수 연발’ 박용우, 교체 OUT→조규성 투입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한 박용우가 결국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1로 뒤진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이날 한국은 후방 빌드업이 부정확했다. 짧은 패스는 거듭 한국 진영에서 끊겨 요르단의 위협적인 찬스로 이어졌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박용우의 패스는 여러 차례 끊기며 한국을 위협했다.수비에서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전반 42분 정승현과 함께 야잔 알나이마트를 막는 과정에서 너무 쉽게 제쳐졌다. 조현우의 얼굴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었다. 특히 박용우는 후반 실점 장면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첫 교체의 희생양이 됐다.박용우는 후반 11분 교체 아웃됐다. 클린스만 감독도 ‘패착’을 인정한 것이다. 대신 클린스만호는 조규성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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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세계 최고 ‘피니셔’ 손흥민 두고 무지성 롱볼…무기를 잘못 활용했다

세계 최고의 피니셔인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의도 없는 롱패스가 난무했다. 전반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클린스만호는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거듭 패스 미스를 범하며 볼 소유권을 요르단에 내줬다. 주도권을 쥔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쏟아내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의 공격 작업이 여느 때보다 더뎠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웠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센터백 김영권과 정승현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는데, 유독 한 번에 전방으로 보내는 볼이 많았다. 요르단이 초반부터 높은 수비 라인을 올린 만큼, 이를 깨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롱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수비 뒷공간에 떨궈주는 게 아닌, 공중볼 경합을 해야 하는 궤적으로 날아갔다. 손흥민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그나마 전반 19분 요르단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진 정승현의 롱패스가 위안거리였다.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이외에는 롱패스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 진영에서의 짧은 패스는 여러 차례 끊기며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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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김민재 대체자는 ‘정승현’…요르단 잡기 위해 ‘울산 라인’ 가동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안은 정승현(울산 HD)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악재를 맞았다. 지난 호주와 8강전에서 김민재가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대체자로 정승현을 언급했고, 스리백 가동 가능성도 이야기했다. 경기 전 김민재 공백을 메울 방법에 관한 추측이 난무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정승현이었다. 정승현이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팬들에게 ‘울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포백 라인에 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전북 현대)은 모두 지난 시즌 울산 HD에서 손발을 맞춘 멤버다. 골키퍼 조현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요르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는 박용우(알 아인) 역시 지난해 7월까지 울산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서로의 플레이를 매우 잘 아는 터라 경기 중 수비 커버에 관한 소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결에서 김민재 공백을 메우는 게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클린스만호의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은 “민재 없이 경기한다고 해서 우리 수비가 흔들린다거나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다. 그 선수들을 믿는다. 누가 나가든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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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라이얀] 조규성 선발 제외…한국, 정승현·김영권 ‘포백’ 요르단전 베스트11 공개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포백을 꺼내 들었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정승현이 대체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박용우, 이강인,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앞선 5경기에서 4경기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지난 요르단과 2차전과 비슷한 라인업이다. 당시 한국과 요르단은 2-2로 비겼다. 1-2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던 한국이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한국은 김민재가 호주와 8강전에서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다만 요르단 역시 핵심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렘 알아잘린이 경고 누적 징계로 한국전에서 빠졌다. ‘우승’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르단을 넘어야 한다. 경기를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조별리그 경기다. 요르단전에서 2실점 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서 능력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요르단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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